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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AC와 연결된 여러 크립토 생태계 _ 출처 : Three Arrows Capital 홈페이지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최근 크립토 시장에서 대규모 파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Three Arrows Capital (3AC)의 공식적인 파산입니다.

 

3AC는 크립토 시장에서 자리를 꽉 잡고 있던 하나의 헤지펀드로 20조 원 이상의 돈을 관리를 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신뢰하는 하나의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이저 디지털에게 받은 15,250 BTC와 350M에 해당하는 스테이블 코인(USDC) 대출에 대하여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공식적으로 대규모 파산이 일어났습니다.

 

3AC는 채무자에게 어느 정도 관대한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하면서 남은 자산이라도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잔여자산을 채무자들에게 분배 관련한 법정공방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유명한 3AC가 파산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지나친 레버리지에 있습니다. 코인 시장에서 대부분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했습니다.

레버리지를 활용 안 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상승장에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3AC도 많은 돈을 차입하여 BTC(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이 것을 다시 GBTC라는 신탁기관에 넣었습니다.

그러면 GBTC에서는 비트코인과 1대 1로 교환이 가능한 지분을 제공했습니다.

 

이 지분은 6개월 후에 시장에 다시 팔 수 있는 권한이 생겼습니다.

작년 상승장에서는 이 GBTC의 지분은 친화적은 규제와 활발한 유동성인 이유로

기존 BTC보다 40% ~ 100%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거래가 되었습니다.

3AC의 입장에서는 6개월만 신탁기관에 넣어두면 최저 40%는 프리미엄을 벌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은 차익거래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상승장이 끝나버리고 엄청난 하락장이 오면서 GBTC의 지분은 40% 프리미엄이 아닌

그만큼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당시 사들였던 가격 대비 엄청 하락을 하면서 3AC에게는 엄청난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3AC는 이 엄청난 손해를 다시 채우기 위해 한번 더 엄청난 결정을 한 것이 파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3AC는 GBTC의 지분을 팔지 않고 이것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빌리면서 추가 레버리지를 당기면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투자를 했던 것들이 바로 몰락했던 Terra, stETH 였습니다.

 

3AC는 엄청난 레버리지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하나만 망해도 몰락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대규모로 큰 생태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크립토 시장이 다양한 이슈들과 몰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에서

3AC의 몰락은 크립토 시장의 마침표를 찍을 만큼 큰 이슈입니다.

크립토 시장의 여름은 가고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Winter is coming....)

 

 

최근 크립토 시장을 지켜보면 긴축정책, 크립토 금융기관들의 인출 중단 사태 그리도 대형 프로토콜들의 몰락으로 인하여

크립토 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크립토 시장의 하락에는 사기 및 위법행위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호를 위해 규제당국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 검찰에서 테라 본격 수사 시작

하루아침에 400억 달러 짜리 프로젝트가 몰락한 사건으로 한국 당국이 테라 개발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2. 싱가포르 금융청 3AC 위법 사항 조사

3AC에게 허위 정보 제공 및 펀드 운용사의 AUM 규제 위반에 대해 시정 요구했습니다.

 

3. EU의 암호화폐 규제안, MiCA

MiCA (Market in Crpyto Assets)로 EU의 크립토에 대한 첫 규제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했습니다.

 

4. 미국 상원의 암호화폐 규제 법안 공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미국 상원은 크립토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및 규제 명확성에 대한 법안을 마련 중이면서, EU처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지침이 포함되어있습니다.

 

5. 미 SEC 바이낸스 증권법 위반 조사

바이낸스가 2억 개 정도 발행을 하면서 이 발행량의 절반은 당국 절차를 걸치지 않고 ICO를 진행했습니다.

미등록 증권 판매는 미국에서 불법으로 BNB가 증권으로 판명이 된다면 바이낸스는 위법이 됩니다.

 

이렇듯 지금 크립토 시장에 당국 규제들이 활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술의 과도기인 시기에 적절한 규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기술적으로도 발전을 하고 크립토 시장 정화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후엔 모두가 1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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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의 결과는?

1. 가상자산 규제 방향

가상자산의 시장은 탈중앙화를 꿈꾸는 만큼 정부의 규제 소식은 통상적으로 악재로 취급됩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금지시키기에는 너무 급격한 성장을 하면서 선진국 위주로 규제 하에 성장시키려는 방향으로 전망될 것으로 보입니다. ICO가 허용된 미국은 벤처 케피탈의 투자를 받는 메인넷 상장이 성행하고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2021년 2분기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소프트밸리의 인력들이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으로 꾸준하게 유입되는 만큼 아무 이유 없이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Terra-LUNA 사태 등 시장 성장과 함께 DeFi 시스템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가상 자산을 규제하려는 방향으로 앞당겨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이머징 국가의 규제 방향은?

브릭스 4개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멕시코, 터키, 인도네시아를 더해 7개 국가를 이머징 국가라고 합니다. 현재 G20, G7등 이런 용어가 있다면 이 7개 국가를 E7국가라고 합니다. E7은 미래의 세계경제 주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E7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2032년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국가GDP 총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머징 국가들은 가상자산에 대해서 금지에 가까운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외화 유출에 취약한 이머징 국가의 특성상 금융 통제를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머징 국가의 가상자산의 자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국가는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중앙 정부의 권력으로 2021년 모든 가상자산 사업을 불법으로 취급하기로 규정하였고, 이로 인하여 전 세계 채굴량의 60~70%를 차지하던 중국의 채굴량이 수개월 간 급감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번에 작성했던 Tether(USDT)가 헝다그룹 회사 기업어음을 보유하고 있고 파산 시 USDT 역시 위기를 맞으며 가상화폐 시장 전체로 전염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테더는 기업에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발행기업에 대해서 발표를 안 했지만 의심이 가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올해 초에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통해 규제를 넘어 경제 통제 및 달러 패권 도전을 위한 수단으로 공식 발행했습니다.

 

3. 한국의 규제 방향은?

한국 또한 이머징 국가와 마찬가지로 외화 유출에 취약하여 금융통제를 합니다. 한국에서 "김프"가 발생하는 이유 또한 외화 유출 리스크가 있는 차익거래를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한국에서는 가상자산시장을 주식시장처럼 과세를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정권교체가 일어나면서 가상자산 친화적이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가상화폐 공약대로 인수위는 5월 3일 110대 국정과제에서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국내 가상자산 발행(ICO) 허용에 대한 내용을 주요 정책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4. 미국의 규제 방향은?

미국은 세계 최초로 가상 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하는 등 규제에 가장 빠르게 움직임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리플(XRP)과 SEC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플(XRP)은 다른 코인 대비 압도적인 빠른 결제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장점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 암호화폐 3 대장으로 불리던 코인입니다. SEC는 2020년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SEC는 LUNA코인 권도형 대표를 테라가 주도하는 미러 프로토콜과 합성 자산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소송했었습니다. 미러 프로토콜의 합성 자산은 주가를 추종하는 가상의 자산입니다. 미러 프로토콜이 이러한 합성자산을 만들고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서 합성자산 주식거래를 통하여 주식을 사고파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LUNA사태가 터지고 사람들은 SEC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시점에서 SEC가 리플에게 승소를 한다면 리플의 상장폐지 위기뿐만 아니라 규제가 더욱더 강해질 것이며, 미국의 규제 방향이 전 세계 규제 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 정부는 국가가 발행하는 CBDC 도입을 Terra-LUNA사태로 인하여 더욱 빨리 진행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정부는 올해 초부터 CBDC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올해 3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CBDC 발행에 필요한 기술 검토 자료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올해 초 CBDC를 공식 발행하면서 달러의 영향력 축소를 죽이려는 것에 대한 대응이기도 합니다.

CBDC는 국가가 발행 및 관리를 한다는 점에서 기축통화와 다르지 않으며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Terra-LUNA를 비롯하여 제도권 밖에 있는 집단의 통화 발행이 이미 천문학적인 피해를 불러오면서 금융 불안을 가중시켰고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명목이 생기면서 장기적으로 CBDC 도입이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제닛 예런 미 재무부 장관은 올해 4월 "CBDC는 달러의 진화 단계이다" 라며 CBDC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LUNA사태 이후 스테이블 코인 규제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언급하면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달러에서 코인으로 발전은 될 것 같지만 규제가 심해질수록 탈중앙화를 꿈꾸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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